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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디자이너스클럽입구에 자리한 뉴욕 바닷가재..

 

앗..근데 사진이 실제와 다르다. 간판이 바뀌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는데..온갖 티비방영에, VJ특공대의 극찬과

각종 언론보도 등등등.. 게다가 압구정한가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까지

뭔가 괜히 뜬 집이 아닌가 의심이 갔었다.

 

게다가 바닷가재가 한두푼이랴.. 잘못고르면 실망은 둘째치고 그 돈은 어쩌란말이냐..ㅜㅜ

 

그러나 여기서 돈은 많이 들었지만 참 소문이 괜히 난 집이 아니구나 싶었다.

솔직히 바닷가재는 많이 먹어보지 못해서 다른집보다 훨~씬, 어느어느부분이 낫다

이야기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이곳에서 먹어본 한국식 양념버터구이(?) 였나

이름이 정확히 기억은 아나지만 그것..그것..그 맛. 그 맛~!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사장님 설명으로는 직접개발해서 거의 매출의 절반이상을 그놈이 올려준다고하는데..

어찌알았냐면 사실 이곳에 가면 사장님(인지 사장님 부인이신지 주인이신지 하여튼)이

모든 테이블을 전부 다 직접 라운딩(?)인가 하면서 막 설명을 해주신다.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_-) 막상 재료부터 코스부터 육질부터 먹는법 즐기는법까지

상냥하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까 너무나 맘에 들고 좋았다.

 

메뉴판에 설명된 땅콩스프부터 샐러드 소면 메인까지 정말 그대로 다 나오는데..

 

어떤분의 댓글을보니 딸려나오는 음식이 너무 없단다. 나도 걱정이되긴했는데

정말 뭐 딸려나오는게 거의 없었다. 여느 대게집이나 바닷가재집과 다른부분.

 

사장님께 항의(?)했더니 거품을 빼기위해 가격을 조금 낮추고 바닷가재에 올인하기때문에

그런 곁가지들은 다 쳐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하신다. 그런데 정말 바닷가재만 사람에 맞춰

시켜놓고 만족스럽게 먹은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샐러드랑 소면 너무 맛있다.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지..

 

또하나 특징은 오이피클과 할라피뇨가 나오는데, 꼭 생긴건 오이소박이와 고추짱아치다.

이게뭔가. 완전 언발란스구나 했더니 이게왠걸..살짝쿵 느끼할 수 있는 양념맛과 쫄깃한 육질에

짜맞춘듯이 제격인 반찬이 아니던가.

 

바닷가재를 처음 먹으러 가는분들께 강추다.

 

그런데 한가지, 내부인테리어나 분위기가 고급스러운 집은 아니란 사실. 오히려 편안하기때문에

이런 부담스러운(?)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고 나름 생각한다.

 

실제로 다른 곳과 비교해서 가격거품이 없어보이기는 한다.

 

이렇게 좋은인상을 가지고 왔긴했어도..결국 자주가기엔 역시나 부담스러운 '바닷가재'라는 거.

 

 

기회가 되면 또 들러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