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페이지
상세리뷰보기
매순간이첫끼
조회11,860 | 추천1
- 공유하기
덕수궁맛집 / 시청 맛집
복성각
덕수궁 근처로 엄마와 마지막 단풍을 즐기러~
덕수궁 돌담길은 여전히 예뻤고
해가 저물어지니 엄마와 나 둘 다 배고프기 시작함
바로 그 때.!
복성각?
서울역 맛집 복성각..
공덕 중식당 복성각..?
오 덕수궁점이 생겼을 줄이야!
요즘 중식에 꽂힌 내가 엄마 강제연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청 주변에도 중식당은 있어도
깔끔쟁이 우리 엄마를 만족시켜드릴만한
레스토랑 형태는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덕수궁 바로 옆에 복성각이 등장했다니
들어가자마자 깔끔함에
엄마 입은 이미 귀에 걸림
덕수궁이 보이는 방인데
저녁이라서 좀 아쉬웠다
이런 룸 형태가 많아서 회식장소로도 손색없을 듯
매장 앞에 스페셜 메뉴를 안내하고 있지만
더 스페셜한 것은 바로 무료음료!
6가지나 되는 탄산이 무제한
테이블이 셋팅되고~
흥겨운 마음으로 메뉴판 정독에 들어감
메뉴는 정말 다양했음
중식 레스토랑답게 면류, 밥류, 볶음류
해물, 닭, 소고기, 돼지고기
못하시는게 없구만!
복성각은 그 전통이 오래 된 중국요리집인데 반해
코스요리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랐음
이 정도면 정말 무리없이 누군가를 모시고 와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크림새우 S (30,000원)
칠리새우를 먹을까~ 하다가
깐풍기도 시킬거라서
양념이 뭔가 중복되는 느낌이 들어
크림새우로 결정
마요크림소스를 얹은 새우 밑으로는
양상추가 깔려있어서
사뭇 샐러드 느낌도 듬
새우가 진짜 王 크다
새우가 王 커서
씹는 맛이 예술이다
고기던 새우던 커야 한다!!!
소스는 크림이라고 해서 파스타의
까르보나라 소스가 아니고 마요네즈에 가까운 크림소스
이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느끼한 음식 킬러라서 야무지게~
딱 한가지 아쉬웠던 건 아무래도 소스를 얹고 나오니
시간이 가면 조금 눅눅해질 수 밖에 없음
깐풍기 S (22,000원)
닭고기성애자 어머니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른 깐풍기인데.. 비주얼 보소
비주얼이 이미 바삭바삭
요리마다 접시를 주셔서
소스가 섞이지 않는게 좋았음
깐풍기 밑에는 나쵸가 촵촵
한 입 베어물자
바삭한 식감이 혀로부터 시작되어
온 몸으로 촤르르
특히 닭다리살을 이용한 쫄깃함에!
튀김의 쫀득함이 더해졌음
튀김 옷 속에 숨겨진 찹쌀이 정말 마성이었던..
고추잡채밥 (10,000원)
고추잡채밥을 시켰는데
꽃빵이 등장
개이득
이것은 고추잡채를 좋아하는 엄마의 단품메뉴
난 고추잡채말고 잡채밥파인데
엄마 빛의 속도로 비벼냄
진짜 까다로운 우리 엄마 입맛을 저격한
복성각 고추잡채밥
볶음밥은 밥이 질면 안된다고 강조하는 엄마가
복성각 밥은 밥알이 살아있어서 맛있다고 엄지를 기냥~
Feat. 짬뽕국물
고추잡채밥에 딸려나온 짬뽕국물에
두 번 감~덩~
납작고추짜장 (7,000원)
사실 어떻게 보면
복성각의 대표메뉴격이 되어버린 납작짜장
납작한 페투치니 스타일의 면이 특징인_
짜장소스에 들어간 고기가 큼직해서 good
주방장님이 손이 크셔서 마음에 드는구나
난 쌀국수도 납작한 면, 파스타도 납작면을 선호하는데
복성각 납작짜장도 그래서 맛있게 먹음
혹자는 납작해서 간이 안 배어 싫다고 하시던데
난 1도 못 느낌
납작고추짜장이라 이런 고추가 양념에 들어가있어서
생각보다 꽤 알알하고 매콥하다
매운 것을 잘 못 먹으면 일반 납작짜장 추천
여자 둘이서 요리2개, 단품2개를 끝냄..
이게 바로 주방장님에 대한 예의이자
여성의 품격..
엄카 찬스로 맛있게 즐긴 복성각
덕수궁 림벅와플 바로 윗층에 있고
덕수궁 바로 옆에 있고
시청역 가까이에 있어서 찾기도 쉽다
나처럼 근처 나들이나 데이트 왔다가 들리면 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