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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녀온 맛집투어 여행

춘자가 빠졌지만 애간이랑 둘이서 다녀왔습니다.

을지로쪽에는 굉장히 오래된 노포들이 많은데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수요미식회 2회에 나온 김치찌개 은주정입니다.

(먹고 2차로 ;;; 오늘 방영된 을지면옥도 다녀왔습니다. 조만간 포스팅을...)

줄서서 먹는다는 그 집.. 과연 어느정도의 맛인지 중학교 3년내내 도시락으로 김치찌개를 싸간 제가 먹어봤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주교동에 위치한 은주정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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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주정의 위치

을지로4가역에서 4번출구로 나가서 도보로 7분정도입니다.

가다보면 오늘 방영된 우래옥도 만날 수 있습니다.

@ 방송에도 나왔던 그 문구

"지각 하면 줄서서 먹는 김치찌개"

지각하지 않기 위해 6시 2부타임 open 10분전에 도착했습니다.

5시 50분에 입성

은주정

서울특별시 중구 주교동 43-23

매장번호 : 02-2265-4669

영업시간 : 11:30 ~ 22:00

단) 11:30 ~ 16:50 = Only 김치찌개

18:00 ~ 22:00 = 삼겹살 & 김치찌개

@ 은주정으로 입성합니다.

@ 은주정은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층에도 자리가 꽤 많아서 웨이팅 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점심에는 좀 있지만, 저녁에는 없을 것 같아요..)

대략 100명정도 수용 가능해보입니다.

@ 예약도 가능합니다.

전 몰랐는데... 예약을 하면 기다리지 않고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매일매일 신선한 야채를 제공하는 은주정

은주정의 특징은 바로 풍부한 쌈채소를 주는 것이죠.

김치찌개의 고기와 곁들여서 쌈채소와 쌈을 싸먹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쌈싸먹는 김치찌개로 유명해졌죠.

@ 메뉴는 1개입니다.

시간에 따라 메뉴가 다릅니다.

저희는 저녁에 갔기 때문에 1人 10.000원짜리 먹었습니다.

@ 기본찬

딱히 손 안댔습니다.

김치만 고기와 함께 구웠을뿐....

@ 쌈채소

풍성하게 주시더라구요.

먹고 리필도 가능합니다.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그래도 뭐 좋습니다. 

@ 1부 삼겹살이 먼저나옵니다.

삼겹살을 먼저 먹고 2차로 김치찌개를 주는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그걸 몰라서 삼겹살을 40분가량 먹었는데, 김치찌개를 안줘서 주문을 잊으신줄 알았네요.

삼겹살을 다 먹으면 3분내로 김치찌개가 나옵니다.

2명이서 갔더니 5덩이를 주셨군요.

@ 고기의 맛은 평범 그 자체입니다.

흔히 주위에서 먹을 수 있는 싼고기입니다.

와~~~ 맛있다 이런거 없고 평범합니다.

다만 같이 먹을 수 있는 쌈이 많아서 그건 참 좋네요.

그리고 가격을 생각하면 싸서 좋습니다.

6.000원에 5덩이니...

@ 2부로 기대하던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국물색이 참 마음에 드네요.

작게 잘린 고기드이 굉장히 많이 들고 있고 김치의 양 또한 충분합니다.

국물도 진한 맛으로 MSG가 안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대중성을 띄고 있네요.

제 입맛에는 안성맞춤이였습니다.

※ 밥은 따로 추가시켜야 합니다. 밥값 천원 받습니다. 

@ 이렇게 점심에는 김치찌개에 쌈을 싸서 먹는 것이 이 집만의 트렌드

여기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곳이니 꼭 한번 와봐야 할 것 같긴 하네요.

@ 디저트로 요구르트를 주십니다.

@ 이상으로 은주정이였습니다.

(언제 요구르트를 쥐었을까...) 

수요미식회에서 갔던 집들 중 만족감을 주었던 집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기본 이상을 하리라는 사람의 기대심리가 첫번째요.

손님이 갑자기 많이 오다보니 감당이 안되 평소처럼의 맛이 나오지 않는 것이 두번째요.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곳이 대중적인 맛보다는 장인의식을 가진 분들을 뽑는 것이 세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수요미식회 맛집중 대중적으로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곳이 바로 '은주정'이 아닌가 싶네요.

고급지고 깔끔한 맛은 아닙니다만.

골목이 주는 남루한 분위기와 그에 맞추어서 나오는 식사가 참 구색에 맞네요.

저렴한 삼겹살 그리고 서민의 상징인 김치찌개..

이것을 가지고 그래도 더 맛있게 드시라고 쌈을 수북히 쌓아주시는 모습에서

 무언가 서민의 애환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술이 더더욱 땡기는 곳입니다.

어떤 혹자는 이곳을 아래와 같이 평가했더라구요.

"은주정이 뜬 이유는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이 한번에 밥과 술을 해결할 수 있음이다.

1차로 고기를 먹으면서 어느정도의 배고픔을 해소하고

그에 맞추어서 나오는 2차 김치찌개로 소주한잔을 하면서 여유있게 먹더라도

1인당 15.000원 정도면 충분히 즐기며 나올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매력이다"

위 코멘트에 적극 동감하면서

특별하진 않지만 그래도 맛있었던 곳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