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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소통하던 이웃분들이 내 블로그인지를 시끄러운 유니클로 위젯이 아니면 잘 모를것 같다.. 

내가 내 블로그 보면서 이게 나인지 누군지 의구심을 들기 시작하는..

(소주의 비중이 확 줄었... 뱃살의 크기는 왜 커지...?)

소주에 맛있는 곱창, 고기, 순대국, 치킨, 닭꼬치 등등 소주 돋는 술안주가 가득하던 아이가 헛바람들어서

다이닝 쪽에 밝은 형님 누님들 몇번 따라다니더니 허세부리는 거 같고 혼자 내 블로그를 보며 힘든 요즘...

평생 집구석에서 야동이나 다운받아 보고 폐인처럼 살 것같던 대학교 친구 ㅊㄱ가

결혼한다고 청첩장 돌리겠다고 한 어느 불금

간만에 영동시장 싹쓸이에 나섰다.

(막상 청첩장은 집에두고 옷만 갈아입고 1시간 늦게 나타난 ㅊㄱ놈 : 오직 술이 목적인 나의 동지)

어디갈까 고민고민을 하다가 최근 유행하는 양적고, 가격이 싼 몇몇 저렴한 곱창집이 아니라

나 대학시절부터 가격은 어느정도를 유지하지만 맛과 양도 믿을만한 영동시장 곱창 노포라고 할수있는 함지곱창으로!

갔...는...데...

자리가 없...

이런 동물 내장 못먹어서 안달난 대한민국 사람들같으니...라며 뒤도는 순간

"지하에 자리 많아요~ 내려가세요~~"

응? 지하없었는데?

노래방이었던 지하를 통째로 함지곱창이 인수해서 기둥은 그대로 놔두고 방방마다 드럼통을 세네개씩 ㅋㅋㅋ

정말 곱이 꽉꽉차고, 예전 방식대로 철판 가운데 소기름이 모여지고, 그 기름에 부추와 양파, 감자를 구워먹는

대한민국 오리지날 곱창구이를 간만에 먹으며 시작된 끝없는 먹방의 세계로~~~

논현역/영동시장 곱창 맛집 '논현동 함지곱창'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1동 144-5(학동로2길 33)

전화번호 : 02-3444-6919

영업시간 : 오후17시~새벽4시30분(일요일 휴무)

테라스(?) 자리가 역시 인기 최고!

근데 우측 계단앞에까지 드럼통 놓고 장사하시는.. 초대박집이다..

진짜 남의 내장 못먹은 한맺힌 민족인가봉가...

영동시장 2걸음에 하나씩 곱창집이라는...

논현동 함지곱창 메뉴판 및 가격(2014년 4월 ver.)

지하로 내려가니 노래방의 흔적과 그 사이사이 드럼통 센스 ㅋㅋㅋ

친구인 썽맨, 준짱은 말라가는데 

왜 나만 살이쪘을꼬~ ㅠㅠ~

세팅 완료!

곱창님만 아기다리 고기다립니다!

소금 & 간장

마늘장아찌

간 & 천엽

맛있었는데 1번리필 후 완전 엥꼬나서 더 못얻어먹음 ㅠㅠ~

다음에 오면 많이 리필하기로 서버누님과 야끄소끄~

야채

마늘쫑 사랑은 계속되오나~ 매운 마늘쫑먹고 혼자 눈물흘리고...

콩나물국

함지곱창 곱창 2인분 / 16,000원 * 2 = 32,000원

곱이 가득찬 곱창이... 제대로 초벌되어 바로 먹어도 좋다.

어떻해...

군침흘릴 이웃님들 생각에 내가 기분이 좋다.

약오르지용~

곱이라는게 소 위장에 남은 부유물들이랑 위장에서 나오는 분비물들인 것인데 왜이리 맛이 있는 건가~

이제는 바카 내장의 일부분이 되거랏!!

부추 많이 줘서 너무 좋다.

가만히 보면 가운데가 움푹파이고, 기름이 빠져나갈 공간이 없는 무쇠철판이다.

곱창에서 나오는 기름은 가운데로 모이고...

이 잘익은 김치와 부추는 숨이죽는게 기름과 함께 숨이 죽어가고...

그 맛은 우리를 숨넘어가게 하고...

소주병은 하나하나 비어가고...

곱가득한 곱창 인증!!

여기도 인증샷!!

요기도 인증샷!!!

함지곱창이 더 푸짐하게 보이는 이유가 가운데 가득한 감자, 부추, 김치의 파워가 크다!

이렇게 잘 구워진 부추를 먹으면...

이런 느낌?

매우 좋다라는 느낌?

곱창1인분 + 대창1인분 추가

16,000원 + 16,000원 = 32,000원

대창을 장갑 뒤집듯 뒤집어서 겉의 내장기름 가득채운 기름대창이라는 인식이 이제 대한민국 사회에 가득해졌다.

그래도 대창이 맛있긴한데...

함지곱창은 곱가득한 고소하고, 담백한 곱창먹다가 대창먹으니..

기름이 씹히면서 입안에 소기름이 펌프질하니 다들 어우~ 별로였다... ㅋㅋㅋ

여기서 단어를 최고예요! 하면 대창이 맛있는 줄 알게 되버리는...

대창은 다른 곳들과 거의 동일... 너무 기름져~

짠만 백번은 한듯~

대창아!!

그래도 좋아한다!!

노릇노릇 구워서 먹어야한다! 안그러면 진짜 기름 펌푸질 입속에서 어우~ ㅠㅠ~

노릇노릇~

느끼해도 안먹을수 없다.

청량고추와 간장같이 세팅!!

느끼하다... 아예 담가버렷!!!

다들 2차 족발먹자고 합의 본 후에 볶음밥은 안시킬수 없다며 남자 4명이 볶음밥 1인분 ㄱㄱ

아니다 늦게온 태발이까지 5명이서 볶음밥 1인분 주문!

근데 적지 않어...

치이이익~

소기름에 뭘볶아서 맛이 없을 수가 있겠나...

철판에 소기름 + 김치 + 김 + 밥

신논현역,논현역,영동시장에서 곱이 가득찬 맛있는 곱창이 땡기면 함지곱창을 추천!!

1인분에 얼마밖에 안한다는 저렴한 곱창집들도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자주가곤 했지만

이제 나이가 드니 조금 더 주고, 양도 제대로 내용물도 제대로 맛있게 먹을수 있는 곱창집을 찾게된다.

영동시장에서 곱창에서 술이 땡기면 함지곱창은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