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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03
조회8,303 |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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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새로 오픈한 인도식당 두르가. 인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맛있다고 소문만 들어 온 여의도 두르가...새로 오픈했지만 4개의 두르가 체인들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친구의 추천 소리에 대학원 졸업식날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들러봤는데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여의도 두르가가 다른 두르가 가맹점들 보다 가격은 좀 더 세지만 2시 이후 주문에 한해서 20% 할인 (셋트메뉴 제외, 주말은 30%)도 있고 요즘 디켄터 증정 행사도 있기에 추가적으로 두르가 추천해봅니다.
위치는 여의도역 3번출구 나오자마자 새로 생긴 에스트레뉴빌딩 2층인데 창에 앉아보니 한국투자증권이 바로 길 건너편에 보이는군요.
신축건물이기에 모든것이 새것이라는 기분이 up되서 그런지 뭔가를 발견한 것 같은 느낌...'정통인도'요리라는 간판의 표현이 어디 얼마나 정통인지 궁금해집니다.
두르가는 당해낼 수 없는 여성이라는 뜻으로 악마를 물리치는 여성전사로 현재까지도 신앙의 대상이라 하네요.
셋트메뉴도 좋아보이지만 오늘은 날인만큼 셋트메뉴를 떠나서 단품으로 주문해 봅니다.
인테리어는 천장이 높고 답답하지 않은 구조에 3면이 모두 통유리에 가까운 창으로 구성!! 너무도 시원시원한 인테리어에 새건물, 새구성이기에 좋더군요.
안쪽 자리도 깔끔하니 좋아보이지만 예약한 창쪽으로 착석...
이 자리만 이런게 아니고 거의 3면이 모두 이런 창가쪽 자리이기에 더더욱 분위기 좋습니다.
사모사 (4천원) 색깔이 다른데 보다 좀 더 튀겨진 색깔이지만
속은 너무도 맛있네요. 어떤데는 감재 으깬 속재료가 퍽퍽해서 목이 메이거나 향신료가 입안에서 겉돌기만 하는 집들이 너무도 많은데 인도 현지에서 먹던 맛이 솔솔히 나면서 처음부터 잘한다는 느낌이 제대로입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사모사 중에서 가장 매콤하며 후추와 향신료향이 강하며 직선적...함께 나온 매콤한 버터향료소스 또한 매운맛이 있지만 사모사 보다는 오히려 마이드 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강한 맛의 사모사는 오히려 독창적이며 좋았습니다.
치킨탄두리 Half (1만원으로 기억합니다) 표면에 도는 윤이 반지르르 한 게 잘하는 집 맞습니다..^^
이 정도의 윤기가 도는 탄두리 음식점이면 속은 촉촉하고 탄두리 화덕을 제대로 갖춰 놓고 하는 식당임이 확실합니다. (나중에 계산하고 나갈때 뒤에 있던 부엌이 너무도 궁금해서 화덕을 찍은 사진 또한 맨 아랫쪽에 유첨합니다)
아....색감 너무 좋지요? (색보정 등 일체 없는 사진 그대로입니다^^)
속은 촉촉함이 그대로... 인도 현지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이 정도면 확실한 수준급 이상으로 강추합니다.
이런.....와인 이벤트...이런거 좋아요....자세히 보니 3만원 이상 와인 주문 시 고급 디켄터 증정.....눈에 확 들어오네요...ㅎㅎ
가격을 보니 빠뉼 까쇼 36,000원 구입 시 디켄터까지...괜찮네요..ㅎㅎ
낮 술이지만 하우스와인 보다 디켄터 증정 소리에 간단하게 어머니와 한 잔씩 하고 달렸습니다.
(바깥의 밝은 창 때문에 와인 색깔이 밝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보라색이 감도는 짙은 루비색깔입니다)
물론 럭셔리하거나 비싼 디켄터는 아니라 할지라도 나름대로 크기, 용도, 모양 등 좋더군요.
양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주문한 양갈비탄두리 (22,000원)
아주 제대로입니다!! 양갈비 사입가격이 비싸기에 가격이 저렇다 하던데 2시 이후의 런치 시간이었기에 20% D/C...
기름은 쏘옥 잘 빠져 있기에 좋았으며 맥주 안주로 일반 치킨집에서 이렇게 팔면 정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담백하니 뜯는 맛까지 아주 별미였습니다.
(와인보다는 시원한 생맥주 안주로 더욱 좋을듯..)
사모사와 함께 나온 매콤한 버터향료 소스와 찍어먹어도 좋더군요..
카레는 2가지로 해산물카레(13,000원)와 양고기 카레(12,000원)로 주문
담겨져 있는 그릇이 크지는 않지만 2개 주문하면 3명이서 딱 좋을 듯 싶습니다.
겉에서 봤을 때는 내용물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들어보니 가득....^^
해산물카레 또한 goooooood!!
위에 양고기카레는 토마토소스를 많이 넣은 맛이 향신료와의 조화가 좋으며 아래 해산물카레는 부드러운 맛이 좋네요. 엄마의 추천은 양고기카레, 제 추천은 해산물카레맛입니다. 양고기 자체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마리네이드 된 이유때문인지 양고기카레가 약간은 좀 시큼했지만 입에서 침이 샘솟을 정도로 뜯어 먹을수록 와인이 떙기는 맛으로 또한 추천이지만 웬지 부드러운 해사물카레에 한 표를 더 주고 싶네요.
난은 파니르난(4천원)과 갈릭난(2,500원) 2가지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할때 탄 부분이 없도록 부탁을 했는데 이렇게 나왔네요...빠꾸시켰는데 나중것은 태우지 않고 제대로 나왔는데 사진이 없네요..ㅎ
이렇게 찍어 먹어도 맛있고
찍고 또 그 위에 쌈싸듯이 먹어도 맛있는데 웬지 식사할때면 밥이 꼭 땡기는 1인...
옛날 날랭이 베트남쌀을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서 바스마티 날랭이 쌀로 주문...제대로 나오네요~~ㅎ
밥과 함께 탄두리 남은 조각을 소스와 함께 먹기도 하고
부드러운 해산물카레도 얹어서 쓱쓱~~
단 맛이 싫어서 주문한 플레인 라씨 또한 잘 만들었는데 (5천원) 라씨 등은 쿠폰제도 등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어쨌든 건강식으로 제대로 만들어 내는 맛으로 추천합니다. (파란색 잔에 창을 뒤에 두고 찍었더니 어두워 보이네요)
계산하면서 나갈때 계산대 뒤에 있는 주방을 보면서 화덕 정말 궁금하니 공개해 달라 했더니 보여주시네요...아... 저 정도라면 새우탄두리도 좀 시킬걸...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우유, 생크림 등의 조화로운 부드러운 맛도 좋고 통마늘, 통고추, 양파, 생강, 고수까지 넣는 과감성까지 보이는 (한국 입맛에는 '정통'카레의 너무 과한 부분을 더 즐기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부분도 있기에) 부분이 좋으며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 지역에서는 세계적으로 불가사의 할 정도로 치매 환자가 거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향신료에 있다고 의학계가 믿는 만큼 더 강한 향과 맛, 인도 현지식처럼 더 강한 맛이 추구되면 좋겠지만 이 정도면 인도 정통에 가깝기에 두르가 여의도점 추천합니다. 두르가는 4개 업장의 체인점이지만 여기 점장님 내외분이 모두 인도 현지에서 살다 온 한국에 대한 현지화된 인도 맛을 더욱 아는 분들의 식당이기에 분위기 좋은 인도음식 맛집으로 여의도 두르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