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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여의도에 갈일이 생겨서 맛집을 찾던중 인도요리점 두르가가 있더군요.

평도 좋았던터라 친구와 함께 주말저녁에 방문을 하게 되었어요.

인도커리의 매력에 한참 허우적대고 있는 중이라 요즘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주로 인도커리를 먹으러 다니곤 했어요.

두르가는 처음 방문인데 기대에 두근두근하면서 방문을 해봅니다.

 

 

찾기는 어렵지 않더군요.

홈피의 약도에서는 전철역에서 좀 멀게 그려져있던데 실은 거의 바로 앞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에요.

4번출구로 나가서 한 1~20미터만 가면 건물이 바로 보여요. 2층에 작지만 깔끔한 간판이 보여요.

 

 

여의도쪽은 원래 주말에 좀 한산한 편인데 게다가 이른 저녁시간이라서 아직 홀이 다 차지는 않았어요.

식사를 하다보니 슬슬 테이블이 들어차기 시작하더군요.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천정에 달린 조명이 매우 멋스럽네요. 저희 집에도 하나 달아두면 운치가 좋으련만 ㅋㅋㅋ

 

 

저희는 2인이라 두르가 스페셜 A세트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커리는 양고기로 선택했고 난은 갈릭난, 음료수는 망고라씨와 블루베리라씨로 선택했어요.

 

 

기본 세팅이구요.

 

 

와인에 관련된 이벤트가 있네요. 와인을 주문하면 와인글라스나 매거진, 디켄터를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네요.

와인드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개인별 샐러드가 나오고..

 

 

사모사가 나왔어요. 사모사 소스가 녹색이었는데 독특하니 맛이 좋더군요.

 

 

배를 갈라보니 감자와 향신료를 첨가한 소가 꽉들어차 있었어요.

전 사모사를 너무 좋아해서 인도요리점에 오면 사모사를 꼭 먹어봐야 한다는..

사모사는 인도요리점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데 그 맛들을 비교하면서 먹어보는것도 쏠쏠한 재미죠.

 

 

제가 주문한 블루베리라씨와 친구가 주문한 망고라씨에요.

전 요즘 블루베리에 아주 꽂혀있어서 블루베리로 주문했는데 친구가 주문한 망고라씨도 정말 맛있더군요.

약간 새콤하고 신선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망고라씨 아주 좋아하실듯해요.

 

 

탄두리 치킨이 나왔어요.

양념도 잘 배어있고 기름기가 쫙 빠졌으면서도 촉촉하게 아주 잘 구워졌어요.

 

 

바로 구워져서 나와서 따끈하면서 고소한 것이 맛이 그만이에요.

특히나 양념이 치킨속으로 잘 배어있어서 따로 소스가 필요없더군요.

 

 

함께 나온 양파절임과 샐러드와 레몬을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져.

 

 

곧이어 양고기 커리가 나왔어요.

두툼한 양고기 조각이 넉넉히 들어있고 매콤하다기보다는 부드러운 맛의 커리였어요.

전 원래 양고기를 잘 못먹었는데 커리와 함께 먹는 양고기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중화되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맛에

인도요리점에 가게 되면 항상 양고기커리로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이번에도 역시 탁월한 선택~!

 

 

우리가 주문한 갈릭난이에요.

반질반질 윤이나는 갈릭난이 넉넉하니 두장이 나왔군요.

 

 

역시 바로 구워져서 나와서 따끈하면서 쫄깃했어요.

은은한 갈릭향이 부드러운 커리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환상적이죠.

친구가 인도요리점은 처음이라고 해서 방문하면서 걱정을 살짝 했는데 친구도 완전 만족해했어요.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많이 뿌듯하더라구요.

먹다가 부족하면 난이나 밥을 더 추가하려고 했는데 완전 배불러서 추가할 필요도 없었어요.

 

식사를 하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한시간 반가량을 즐거운 수다로 마무리했답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여서 굳이 근처 카페로 옮길 필요없이 라씨를 마시며 친구와 담소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어요.

음식맛도 좋았지만 사장님 내외를 비롯하여 모든 종업원들의 서비스가 아주 친절하고 세심해서 좋았어요.

수시로 테이블들을 오가며 물잔도 채워주고 부족한 것은 없는지 잘 체크해주시더군요.

 

식사 후엔 근처 여의도공원을 산책겸 거닐다 들어오니 아주 좋더군요~

주말엔 30% 할인쿠폰도 쓸수 있으니 앞으로 주말엔 혼잡한 시내보다는 이쪽으로 많이 약속을 잡아야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