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대표되는 고장으로 단연 전주가 으뜸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대한민국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맛의 고장 전주에서도 한정식, 비빔밥과 함께 3대 진미로 꼽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콩나물 국밥이다. 그런데 서울 한복판에서 이 콩나물 국밥을 제대로 하는 집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런데 전주 인근의 전통 식당가에서 접할 수 있는 현지 음식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업소가 등장해 화제이다.

바로 신촌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 "청담동 포장마차 콩나물국밥" 이다. 연중무휴 24 시간 영업하는 이곳은 정통 콩나물 국밥 전문점이라는 타이틀 외에 포장마차라는 또 하나의 상호가 붙어 다닌다. 저녁 6시 이후로는 50여 가지의 안주가 준비되는 실내포장마차로 둔갑하기 때문이다. 물론 콩나물 국밥은 24시간 즐길 수 있다.

주황색 포장에 카바이트 불빛으로 대표되던 포장마차에 비해 서울에 포장마차는 이제 운치도 없고 값싼 선술집도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훌쩍 높아진 우리들의 세련된 눈높이와 위생관념 만큼 우리에겐 새로운 포장마차가 필요하다.
포장마차라 하기엔 조금 고급스런 분위기에 실내와 대나무
숲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실외를 모두 갖춘 이 곳은 포장마차에서 접할 수 있는 메뉴는 모두 갖추고 있고 자체 개발한 독특한 소스를 사용한 북어 양념 구이와 날치알이 듬뿍 들어간 궁중계란탕은 단골들의 인기 메뉴이다.

오늘 포장마차의 향수가 그리운 사람들은 이 곳에서 마음껏 한번 즐겨보자. 24시간, 연중무휴라 언제든지 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