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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우동 고토히라 우동 따뜻한 말 한마디 촬영장소2014-04-12
빵이파파
조회4,802 | 추천1
홍대 우동 고토히라 우동 따뜻한 말 한마디 촬영장소
모처럼 주말 아침에 조조영화를 보기 위해서 나간 홍대...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조조영화도 6천원으로 올랐네ㅠㅠㅠ
어떻게 월급 오르는건 별로 느껴지지가 않는데 다른것들은 왜이리 팍팍 오르는건지...
잼나게 영화를 보고는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서 어슬렁 어슬렁...
잠깐 홍대를 비우고 다른 동네서 놀았더니 골목골목이 많이 변했고 또 변하고 있는중...
뒷골목만 변하고 있는게 아니라 커피프린스 골목도 뭔가가 많이 생기고 있다!!!
아직은 봄날씨가 쌀렁해서 우동 한 그릇을 먹으려 찾아간 "고토히라 우동"
내가 여기를 찾은 이유는 왠지 느낌이 좋아서...
이렇게 반지하스러운 아담한 공간을 무지 좋아하니까ㅋㅋㅋ
오잉!!! 여기가 바로 따말에 나왔던 그 우동집???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도 했고 우동집이 어딘가 궁금하기도 했는데 여기가 거기였네ㅎㅎㅎ
홍대특파원인 내가 그 드라마를 보면서 왜 이걸 모르고 있었지ㅠㅠㅠ
영화가 끝나고 도착을 하니 정확히 오픈시간에 맞췄네ㅋㅋㅋ
정말 드라마에서 봤던거처럼 아주 아담한 사이즈...
나 이런 분위기 무지 좋아요ㅎㅎㅎ
한분이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위생장갑을 끼도 열심히 유부초밥을 만들고 있는중...
나 유부초밥 무지 좋아하는데~~~
천천히 살펴보니 진짜 따말에 그 우동집에 맞긴 맞다ㅎㅎㅎ
드라마를 한창 찍고 있을때 그때 한번 와봤어야 했는데 아쉽다 아쉬워~~~
세상이 딱 반만 보이는 반지하스러운 이런 공간이 왜 이렇게 좋은지...
비오는 날은 이런 곳에서 소주 한잔 마셔야 하는데...
아쉽게도 고토히라 우동엔 소주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맥주가 있으니~~~
창가에 놓여진 아기자기한 소품들...
고토히라 우동의 메뉴판..
고토히라 우동의 특징은
관동식(맛이 진하고 깊은) 육수와 관서식(담백하고 깔끔한) 육수를 배합해 사용합니다...
고토히라의 모든 우동면은 무제한...
면 추가시, 미리 말씀하시면 조금더 빨리 드실수 있습니다...
고토히라 우동의 면은 국내산 천일염, 고급 밀가루를 사용해 직접 일본 전통 방식 수타로 제면합니다...
고토히라 우동의 육수는 말린 멸치, 말린 가다랑어 포, 말린 정어리, 다시마 등으로 육수를 냅니다...
보통 우동집에 처음 방문하면 가께우동을 먹는데 메뉴에 없어서 키노코우동을 주문...
키노코우동은 황금송이, 만가닥, 느타리, 송이가 들어간 우동...
그리고 튀김도 하나 먹을까 싶어서 봤더니 새우튀김이 2개에 단돈 2,500원이네...
그럼 무조건 콜이지ㅎㅎㅎ
깔끔한 테이블 세팅...
젓가락은 일회용 젓가락을 사용하시네~~~
4가지 버섯이 들어간 키노코 우동과 새우튀김이 등장!!!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빠져서 아쉬운데 운전을 해야 하니까 오늘은 참아줘야지ㅠㅠㅠ
4가지 버섯이 들어간 키노코 우동...
관동식과 관서식을 섞어서 사용하는 육수위 맛은 어떨지???
근데 내가 관동식하고 관서식을 구분할줄 아는게 아니라 그냥 내 입에 잘 맞고 맛있으면 그만이지 뭐~~~
내가 좋아하는 버섯이 많이 들어간건 좋은데 후추도 조금 많이 들어간듯...
유부초밥이 참 맛나게 보인다...
이 유부초밥만 따로 주문해서 먹어볼까 어쩔까ㅎㅎㅎ 유부초밥 2개에 2,500원인데...
새우튀김도 그렇고 저렴한 가격에 우동과 같이 먹을수 있는게 있어서 좋다!!!
우동과 같이 먹어줄 김치, 단무지, 피클...
단무지에는 레몬이 살짝...
홍대 무슨 분식집은 새우튀김 한 마리에 2,500원인데 고토히라 우동은 2마리에 2,500원...
맛이 어떻다 저떻다 논하기전에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ㅎㅎㅎ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자꾸만 생각나네...
새우튀김을 찍어서 먹을 덴다시와 레몬소스...
튀김을 덴다시에 찎어서 먹는것도 좋지만 상큼한 레몬소스에 찍어서 먹는게 더 매력적...
레몬소스가 조금 되직해서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조금만 묽게 만들면 더 깔끔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좋아하는 버섯이 듬뿍 들어간 우동...
봄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쌀쌀한 느낌이라 우동 한 그릇 즐기기엔 딱 좋은 날씨...
육수에는 기름기가 살짝 도는데 관서식과 관동식을 섞어서인가 부담없이 먹기에 아주 딱이네...
너무 심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거나 진하지도 않고...
어찌보면 개성이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중간 지점을 잘 찾아서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
혹시 간이 조금 강하면 얘기해달라고 하던데 딱 좋구만...
국내산 천일염과 고급 밀가루를 사용해 직접 일본 전통방식 수타로 만드는 면발...
면발은 어디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사누끼우동처럼 아주 단단한 스타일은 아닌듯...
육수를 관동식과 관서식을 섞어서 사용해서 그런가 면발도 단단함과 부드러움의 중간 정도...
육수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맛이지만 면발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조금 갈릴지도 모르겠다...
고토히라 우동면도 나쁜건 아니지만 면도 육수도 모두가 딱 중간 정도의 포지션...
개인적으로는 사누끼 스타일의 탱탱한 우동면을 선호한다!!!
면발과 버섯을 함께 먹으니 식감이 재미나다!!!
면발과 버섯을 함께 먹으니 식감이 재미나다!!!
부드러운 느낌의 우동 면발과 쫄깃쫄깃 씹히는 버섯과의 조화...
이쯤에서 쪼끔 고민이 된다... 우동면을 추가해야 하나 아님 말아야 하나...
아직 유부초밥도 안 먹었고 새우튀김도 두개나 남아있으니 오늘은 딱 여기까지만...
이제 괜히 먹는거 가지고 욕심부리지 말아야지ㅠㅠㅠ
욕심을 부려봤자 남는건 뱃살뿐이니~~~
튀김의 내공이 뛰어난건 아니지만 일단 가격이 너무 좋다!!!
이 새우튀김이 2개에 2,500원이니 내가 안 먹을수가 없잖아ㅎㅎㅎ
시원한 맥주 한잔을 부르는 새우튀김이지만 마실수가 없으니 아쉽다 아쉬워ㅠㅠㅠ
주말 점심에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는거만큼 즐겁고 좋은게 없는데...
담부터는 차를 가지고 나오지말고 버스를 타고 나와야지...
덴다시도 좋지만 이 레몬소스가 더 잘 어울린다...
상큼한 맛이 참 좋은데 조금은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좀더 깔끔하게 만들면 아주 좋을듯...
담엔 꼭 시원한 맥주 한잔까지 곁들여줘야겠다ㅎㅎㅎ
살짝 달달한 유부에 양념한 밥이 들어가 있는데 과하게 달거나 짜지 않아서 딱 좋았던 유부초밥...
담엔 얼큰한 해물우동에 유부초밥을 곁들이고 새우튀김에 맥주도 한잔 마셔야겠다ㅋㅋㅋ
주말 아침 모처럼 영화 한편도 보고 맛난 우동도 먹고...
이렇게 일주일이 지나가고 또 월요일부터는 전쟁터에서 싸워야 하는 신세...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월요일은 진짜 싫다ㅠㅠㅠ
그래도 이제 며칠만 지나면 5월 황금연후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때까지만 잘 참아야지ㅎㅎㅎ
담주엔 또 무슨 영화를 보고 또 뭘 먹어줘야 할까나!!!
즐거운 주말을 기대하면서 이번주도 화이팅!!!
상호 : 고토히라 우동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27-20
전화 : 02)333-4885